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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법칙

Updated: Mar 24, 2024




전세계인이 즐기는 코카콜라(Coca-cola)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고 접할 수 있는 이 음료의 이름을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코 카 콜 라” 라고 발음을 해보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 카 콜 라”, “코오 카 코~올 라” 등등 몇 가지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정확하게 발음을 한 사람도 있겠지만 웬지 모르게 입술에 대해 신경이 쓰여 조금은 부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붙인 상태에서는 “코 카 콜 라” 라는 발음이 될 수가 없다 아니 발음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따라 하면 아무렇지도 않을 텐데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붙이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골프는 멘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끔 티 박스에서 대기하거나 주변에서 연습스윙이나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사람이 프로인지 구분이 안 간다. 아니 어떤 사람이 저 중에서 제일 잘 치는 사람인지 잘 알 수가 없다.


다들 한 개 혹은 두 개 정도의 클럽을 가지고 나와서 연습스윙을 하는데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다 괜찮은 스윙과 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보통 골프 백이나 클럽을 보고 짐작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장비와 용품의 보편화로 프로보다 더 프로처럼 하고 다니는 아마추어가 많아진 때문인지 구별이 어려워진다.


드디어 티샷을 할 시간이 되어 저마다 자신의 차례가 와 볼을 놓고 클럽을 휘두르면 좀 전에 점잖고 우아하던 스윙을 하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본능에 의존한 채 클럽을 휘두르려 애쓰는 사람만이 남는다.


몸에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면 병원에 가서 복잡한 검사를 해봐야 알지만 골프는 볼 하나만 있으면 스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누가 고수이고 하수인지도 금방 판가름이 나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 사람의 성격을 알려면 같이 노름을 해보고, 술을 마셔보면 안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여기에 골프가 추가됐다. 그래서 같이 골프를 쳐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평상시 쓰는 말투들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다. 

 

볼이 없을 때는 자연스럽다가 볼이 놓이면 갑자기 “코 카 콜 라” 라고 발음하던 것을 “코~오 카 콜 라” 라고 발음을 해버리는 것과 같은 현상이 생겨 버린다. 볼이 없는 상태에서 휘두르는 스윙은 막힘이 없고 따로 힘을 주는 법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데 작은 볼이 하나 놓이면 볼을 쳐서 멀리 보내려는 욕구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연습스윙을 하는 중간에 볼을 바닥에 놔 버렸다고 하자 그럼 스윙을 하다 말고 “앗! 잠깐만요. 볼을 놓고 치는 스윙을 다시 할게요!” 라고 얘기하고는 다시 스윙을 할까?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볼을 놓고 휘두르는 스윙이 따로 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볼을 놓지 않고 스윙 연습하는 것은 잘못된 연습방법이란 말인가?


완벽한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스윙을 만들려는 생각이 오히려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스윙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핸디가 13정도인 사람이 라운드를 도는데 그날따라 볼이 너무 잘 맞는 것이다. 그래서 신나게 파도 잡고 버디도 잡으며 라운드를 도는데 갑자기 17번 홀 티 박스에서 동료가 말했다. “이봐 16번 홀까지 5오버인데 두 홀만 잘 버티면 싱글은 무난하겠는데?” 그 말을 듣고 나서 나머지 두 홀은 어떻게 됐을까? 5오버이던 사람은 나머지 두 홀에서 6오버를 쳐서 합이 11개 오버(83타)로 라운드를 끝내고야 말았다. 


갑자기 17번 홀부터 스윙이 고장이 난 걸까? 기술의 문제 보다는 멘 탈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옳은 듯 하다. 물론 평상시 점수 보다는 좋은 결과였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나도 아쉽기만 할것이다. "Elevate Your Swing Anytime: Advanced Tech Meets Unmatched Comfort at Shoong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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